신변잡기

판재를 수급하는 방법

도파민프린터 2026. 9. 15. 10:00

대략 600mm*240mm 정도의 판재가 3개 필요했다. 포맥스는 강성이 부족해서 부적절했다. 파티클보드를 검색해봤는데... 이런 크기면 3장을 사는데 5만원돈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재료를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는 다른 플랫폼을 탐색했다. 바로바로~~

당근이다. 당근에서는 목재를 판매하지 않지만, 힘을 숨긴 목재(사람들은 이걸 보통 가구라고 부른다)는 많이 판다. 심지어 공짜로 나눔하기도 한다. 나에겐 하얀색 목재가 필요했고 해당 선반의 크기도 거의 완벽해서 물건을 나눔받기로 했다. 계획은 이렇다: 1) 현장에서 가구의 피스를 다 풀어 판재의 모음으로 만든다. 2) 노끈으로 묶어 차에 옮겨 싣는다. 3) 집에 가져온다. 완벽하다.

나눔해주시는 분이 말하길, 중년 남성분이 나눔받으러 왔다가 무거워서 혀를 차며 돌아갔다고, 두 명은 와야 안전할거라고 했다. 나는 분해해서 가져갈거라 괜찮다. 크크.

가져간 전동드릴로 피스를 다 풀어서 노끈으로 묶었다. 조금 무거웠지만 할 만 했다. 뒷판은 예상과 달리 끼움 가공 없이 단순히 타카로 심어져있었다. 이제 차로 옮기면 된다. 총 3묶음이고 날 도와주러 온 짝꿍이 있어서 두번에 다 옮길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두번째 물건을 옮길 때 나는 죽었

저 긴 합판이 정말 미친듯이 무거웠다. 맨 처음 당근 글을 보면 알 수 있듯 수납장 주변으로 흰색이 아닌 시트지가 발라진 합판이 덧대어져 있는데, 이게 선반의 분해 후 측면 합판을 총 4개로 만들었다. 2m가 넘는 합판은 일단 무게중심 자체가 까다로워서 힘을 제대로 주기 힘든데, 기본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서 차 까지 가져가는데 위기를 느꼈다. 물론, 해냈다. 역시 힘이 좋으면 머리가 고생을 덜 한다.